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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理放談

로저스 심리학

by 문기정 2010. 10. 12.

 


로저스 심리학



칼 로저스[Carl Ransom Rogers, 1902~1987]는 미국의 심리학자로서 내담자 중심의 상담요법 또는 비지시적 카운슬링의 창시자이다.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났으며 오하이오·시카고·위스콘신대학교의 교수를 역임하고, 미국응용심리학회·미국심리학회 회장도 지냈다.


로저스는 매슬로(Maslow, 1908~1970. 미국의 심리학자. 인간 욕구 단계설 제안으로 유명)와 같이 인본주의 심리학자이다.

그들은 과학적인 방법이나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사람이 세상을 보고 경험하고 있는 ‘지금-여기’를 이해하려고 한다. 즉 ‘지금-여기’의 상황을 개인이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과 자기의 세계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현상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


로저스와 같은 심리학자들은 현재의 느낌이나 사고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경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묻지 않는다. 그러니까 무의식적 충동을 강조하는 정신분석적 접근방법이나 외부 자극과 반응을 강조하는 행동주의적 접근 방법과는 다르다.

로저스는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유롭게 선택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울 줄도 아는 능동적인 존재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인간은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인생을 책임질 줄 안다. 인간의 성장과 발전욕구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인간은 동물과는 달라서 스스로 자기를 실현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인본주의적이다.


로저스 심리학의 공헌은 다음과 같다.

1. 인간의 자유의지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인간을 긍정적으로 본다.

2. 인간의 자기실현 욕구를 인정함으로써 능동적인 존재로 본다.

3. 과학적 방법론의 틀을 벗어나 그대로의 인간을 보게 하였다.

4. 심리학을 인간과 사회의 복지에 접목시키고 있다.

5. ‘지금-여기’를 중시함으로써 현재의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켰다.


로저스는 상담심리학자로서도 이름이 있다. 소위 내담자중심 상담이 그것이다.


그는 내담자 자신이 본래, 성장욕구 또는 자기실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어서, 적절한 치료적 상황이 주어진다면 스스로 증세나 부적응에서 해방되어 ‘충분히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에 가까워진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치료적 변화를 위하여 치료자의 태도를 중시하여,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고, 내담자에 대하여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며 긍정적 존중을 보일 뿐만 아니라, 양자 간에 일치된 공감적 이해가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신뢰란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믿음이다. 내담자가 치료자를 불신하면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 사고, 갈등 등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다. 인격적인 신뢰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치료자는 내담자에 대한 기초자료를 가지고 그의 욕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수용이란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내담자를 맞이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내담자의 가치나 태도, 그리고 견해에 대하여 충분히 인정하여야 한다. 수용은 인간의 가치와 존엄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편파적인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수용적인 과정을 통하여 대화는 이루어지는 법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 존중은 자기 존중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감정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형성된다.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온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효과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공감적 이해란 치료자가 내담자의 불안이나 좌절 혹은 혼란한 정신을 내담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감정입이라거나 공감이라는 말과 유사하다.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경험이나 신념, 사고들을 치료자가 내담자인 것처럼 듣고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상호간에 신뢰가 생기고 대화가 진솔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로저스 자신은 이와 같은 개인요법에서 점자 집단요법으로 이행하였는데, 그가 체계화한 내담자 중심의 요법은 심리전문가나 그 밖의 전문가에게 급속하게 받아들여져 카운슬링의 이론적인 지주가 되고 있다.

(210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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