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理放談

[스크랩] 어린이 마을 심리교육 세미나3

문기정 2012. 12. 1. 12:23

 

 

 

어린이 마을 심리교육 세미나3

 

 

 

 

나의 심리교육지침서 곧은 길, 돌아가는 길한정판을 출간하여 친지들에게 배포하였더니 내 당질인 어린이 마을 원장이 그 책을 본 뒤에 어린이 마을 종사자 심리교육 세미나를 제안했다. 나야말로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그들의 생각과 교감하는 좋은 기회였기에 흔쾌히 승낙했던 것이다.

세미나는 나의 발제강의, 참가자의 독서보고와 주제별 토론으로 전개되었다.

다음은 지난 두 달 동안 어린이 마을을 3회 방문하면서 종사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세 번째 세미나 내용이다.

 

 

 

 

심리교육 세미나3

(2012.10.17.)

 

발제강의-심리발달

 

심리발달 파트에서는 주로 유아교육의 중요성, 성격형성과 감성 교육, 초기교육의 심리 현상을 주로 다루었다.

 

성격발달

우선 정신분석이론의 대가인 프로이트와 에릭슨의 성격발달이론을 강의했다.

프로이트의 성격구조,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역동적 관계에 의하여 자아가 건전하게 발달하는지 비정상적으로 진행하는지를 가늠하면서 자아의 건전한 발달을 도와주는 환경이 필요함을 인식시키고, 각각의 발달단계를 교육적으로 양육하는 방법을 유추해 보았다.(아래 표 참조)

 

 

정신분석이론-성격 구조(Freud)

 

ID(원초아) :무의식(의식세계의 원인)

sex drive(기본적 욕구: 기아, 갈증, 성욕)

-eros: instinct of life (libido=sex energy)

aggressive drive(자기파괴, 사회파괴의 원동력)

-thanatos: instinct of death

생의 유지는 libido가 더 큰 힘으로 작용

pleasure principle - primary process

ego(자아): ID욕구의 현실적 충족. ID 없인 존재 못함. 현실생활

reality principle - secondary process

super-ego(초자아): 사회적으로 용납 받는 방법으로 충족(ego통제)

-개인의 행동의식을 자체적 통제

-사회규범으로 되어진 성격의 일부분

moral principle (양심): 후천적 습득

 

발달 단계

Freud

Erikson

구강기(0- 1)

항문기(2- 3)

남근기(3- 5)

잠복기(6-11)

생식기(11- )

 

 

 

기본적 신뢰감 대 불신감(0-1)

자율성 대 수치심과 회의감(2-3)

주도성 대 죄책감(4-5)

근면성 대 열등감(6-11)

정체감 대 역할 혼미(12-18)

친밀감 대 고립감(19-24)

생산성 대 침체성(25-54)

통정성 대 절망감(54-)

 

 

발달 스케줄 - 김미영 선생 발표

신체발달 설계도만 보아도 거기에는 일관성 있는 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두미(머리-꼬리)의 방향으로 발달합니다.

둘째, 중심에서 말초방향으로 발달합니다.

셋째, 전체 활동에서 특수 활동으로 발달합니다.

 

신체발달이 위와 같이 일정한 순서와 방향으로 발달한다는 것은 발달의 앞 단계가 다음 단계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유아의 발달과정을 정리하여 연령별 발달단계를 완성한 성숙주의자들의 견해를 보면,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유아는 발달과정이 순서대로 이행되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후기 발달이 더디다는 것을 주장하면서, 소위 발달과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달과업이라는 용어는 미국의 교육사회학자인 하비거스트가 제창한 개념으로서 하비거스트의 발달과업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유아기의 발달과업

- 보행을 배운다.

- 딱딱한 음식 먹기를 배운다.

- 말을 배운다.

- 배설통제를 배운다.

- 성차(性差)를 알고, 이에 따른 성예의(性禮儀)를 배운다.

- 생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배운다.

- 사회적이고 자연적인 현실에 대한 간단한 개념을 형성한다.

-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타인과의 정서적 관계를 배운다.

- 선악을 판단할 수 있으며 양심이 발달한다.

 

아동기의 발달과업

- 보통 경기에 필요한 신체적 기능의 학습

- 성장하는 유기체로서의 자기에 대한 건전한 태도를 가진다.

- 동무 사귀기

- 성의 적절한 사회적 역할을 학습

- 읽기, 쓰기, 셈하기의 기초기능의 발달

- 일상생활에 필요한 개념의 발달

- 양심, 도덕성, 가치척도의 발달

- 인격적 독립의 성취

- 사회적 집단과 사회제도에 대한 발달

 

만족의 유예 - 박재철 선생 발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박사는 공복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했습니다.

, 너희들은 이걸 지금 먹을 수도 있고, 30분 후에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30분 후에 먹으면 상으로 한 봉지씩 더 주겠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은 두 부류로 나뉘었습니다. 곧 바로 먹어버리는 아이와 참고 견디어 두 봉지를 받은 아이.

그런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10여 년 후에 밝혀졌습니다.

당시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좌절하고 고집을 부리며 친구가 없는 외톨이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스트레스도 잘 극복하지 못했고 겁도 많았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하려는 의지도 적었습니다.

그러나 먹고 싶은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부모와 친구, 이웃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그들은 사리를 분별할 줄 알았고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학교 성적 또한 우수하였습니다. 10여 년 전의 작은 인내와 기다림이 눈부신 성공을 예비하는 강력한 단서로 작용한 것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혹은 성공입니다.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기 전에 30초만 더 생각한다면, 인생이 뒤바뀔 수도 있는 위대한 결단의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단순한 우화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에는 삶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한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악벽에서 벗어나기-김미숙 선생 발표

부모는 아이가 잘 될 걸 믿고 무심코 잘못된 행동을 합니다. 이는 부모의 악벽(잘못된 습벽)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를 위협하는 일, 조건을 붙여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일, 비현실적인 약속을 강요하거나 부모가 일방적으로 약속하는 일, 아이를 빈정거리는 일, 권위를 앞세워 간섭하는 일,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마련하는 일, 잘못을 지나치게 추궁하는 일, 성급하게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자 하는 일, 지나치게 예절을 강요하는 일 등.

이런 악벽에서 벗어나는 방도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위협하는 행동에서 벗어나기

*조건을 떼고 말하기

*아이가 감당할만한 약속하기

*추궁보다는 예방하기

*시간을 두고 대응하기

*예절의 강요보다는 예의바르게 가르치기

 

부모의 악벽은 일상생활에서 극히 자연스럽게 방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곰곰이 되새기며 아이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노력을 계속하여야 할 것입니다.

 

 

곧은길, 돌아가는 길- 마무리 강의

육아과정에서 가끔 원칙과 융통성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 계획에 없었던 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의외의 행동, 자주 변하는 아이들의 기분에 따라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아이들을 기르다 보면 가끔 원칙에서 약간 벗어난 교육을 하게 마련이다. 이는 곧은길이냐, 돌아가는 길이냐의 문제로서, 상황에 따라 약간 달리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공공질서와 규칙을 지킨다.’ 의 경우

아이들이 음식점에 갔을 때, 흔히 방안을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로 떠들고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하게 지내야 하며 옆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관되게 가르쳐 왔는데, 막상 음식점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으니, 조용히 불러 타일러도 소용이 없고 윽박지르자니 다른 사람에게 미안하다.

원칙을 가르칠까, 아니면 이런 상황에서는 눈을 감아버릴까.

이런 경우, 부모들이 육아 원칙을 세울 때 가장 기본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도덕에서 출발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일, 예를 들어 공중도덕을 지키고, 타인의 물건에 손대지 않는 등 공공의 원칙이나 기본적인 예의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약속을 지킨다.’ 의 경우

저녁 9시가 되면 잠을 자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은 장난감 쇼핑을 했다. 맘에 드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다. 벌써 9시가 넘었는데도 장난감에서 손을 놓지 못한다.

원칙을 가르칠까, 아니면 오늘만 자는 시간을 따로 정할까.

이런 경우에는 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보는 것이 좋겠다. 기본적인 원칙에는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하나 융통성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부모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원했던 장난감을 갖게 되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흥분되어 있다.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다보니 잠잘 시간(9)을 넘겼다. 그래도 장난감에 손이 간다. 애지중지 요리조리 맞추고 부수고 세우고 쓰러뜨리고 이모저모 궁리에 바쁘다. 짐작컨대 30분 이상을 족히 더 가지고 놀 요량이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좋아서 놀이에 열중하는데 방해를 하는 건 더 큰 해악이 있을 것이다. 날마다 이런 것도 아니고 규칙에 크게 어긋나는 것도 아니라면 일관성을 내세우는 것 보다는 좀 더 융통성을 가지고 아이의 잠자는 시간을 30분 정도 늦추어 주는 것도 무방하다.

특별한 상황에 따라서는 다소 융통성 있게 대처함으로써 아이에게 기쁨을 주고 마음을 편하게 해 주자는 것이다.

 

일관성과 융통성이란 말은 결코 상반되는 말이 아니다.

일관성이냐 융통성이냐 하는 것보다는 육아 원칙에서 벗어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져보아야 한다. 육아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하고, 육아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무하는 수준이라면 적절하게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칙과 일관성 있는 교육은 곧은길이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을 조정하는 돌아가는 길이야말로 양육자에게 요구되는 융통성인 것이다.

 

제시된 소재

 

36. 소우주 신생아

37. 발달 스케줄

38. 입술형 성격

39. 항문적 성격(지나친 결벽성)

40. 만족의 유예

41. 감정 거울

42. 심리적 이유(離乳)

43. ‘붕어빵아이들

44. 친밀성과 협력의 뿌리

45. 악벽에서 벗어나기

46. 좋은 아침

47. 우리 아이, 문턱 효과

48. 밥상머리 전쟁 없애기

49. 아빠 사랑, 딸 사랑

50. 곧은 길, 돌아가는 길

 

 

토론

 

1. 유아기 보육의 중요성

2. 종사자의 교육신념과 교육현실

3. 올바른 자녀 교육 노하우

 

(         (2012.12.1.)

 

 

출처 : 문기정 심리교육 디오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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