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이론과 심리적 처방
심리학 이론과 심리적 처방
심리적 처방이란 다양한 심리적 이론들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심리학 이론을 몇몇 소개한 바 있는데, 바로 독일식 심리학, 미국식 심리학, 프로이트 심리학, 로저스 심리학, 생리심리학이 그것이다.
다시 한 번 각각의 이론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식 심리학-인지심리학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내면을 주로 탐구하였다. 그들이 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동물들만 보아도 조용히 앉아서 통찰하고 통찰한 결과 인지구조의 변화를 통하여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식 심리학-행동주의 심리학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행동’을 주로 탐구하였다. 그들이 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동물들을 보면 부산하게 움직이다가 ‘우연히’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심리학은 마음의 이치를 따지는 학문이다. 그러나 순수하게 심리와 심리과정만 연구하는 것만은 아니다. 인간의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여야 한다. 따라서 누구나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행동을 연구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었는데, 이러한 입장에 선 분들이 주로 미국의 심리학자들이다.
프로이드 심리학-정신분석학
인간 행동은 무의식적인 과정에 따른다. 자신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본능도 무의식에 존재한다고 보았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본능)이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무의식은 공격적 충동, 성적 충동을 포함하고 있어, 밖으로는 성적 욕망과 공격성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충동들(본능)은 사회적으로 통제하는 규범(초자아)에 의해 제한을 받으며 끊임없는 자기 자신(자아)과의 싸움을 통하여 감추어지기도 한다.
흔히 꿈을 분석하기도 하고, 노이로제나 자신을 방어하는 행위들을 살펴 그 사람의 심리를 심층 분석하려고 한다.
로저스 심리학-인본주의 심리학
과학적인 방법이나 이론적인 설명보다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지금-여기’의 상황을 개인이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과 자기의 세계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자유롭게 선택하기도 하고 스스로 목표를 세울 줄도 아는 능동적인 존재인 것이다.
생리심리학-신경생물학적 심리학
생리적 과정과 신경 과정에 토대를 두고 심리 현상을 기술하고 설명하려는 심리학으로서, 심리적 과정과 기본적인 생리적 사상 간의 관계, 즉 정신과 육체 현상에 관심을 갖는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은 신경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호르몬과 같은 내분비계도 인간의 심리, 행동과 관련이 깊다.
육체적 조건을 떼어 놓고서 인간의 심리를 생각할 수는 없다. 결국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육체적 기능과 기관계통의 작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려는 것이다.
다양한 심리적 이론들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한 이론만을 고수하는 것 보다는 각 이론의 본질에 맞추어 개개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개개인에 알맞은 처방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인지심리학은 인지과정과 정보처리 방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때문에 사고를 보다 깊이 할 수 있을 때 적용할 수 있겠다.
행동주의는 상과 벌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에 적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정신분석학은 개인의 무의식과 성장과정을 분석하여 문제 행동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인본주의 심리학은 대인관계를 개선해 주고 스스로 자기의 감정을 탐색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신경생물학적 접근방법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호르몬의 수준을 조절하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수술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간 개개인의 형편과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위의 어느 한 이론만을 적용하기란 어렵다고 본다. 상황에 따라서는 몇 개의 이론을 통합하거나 상호 보완하여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