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엔
하얀 눈이 내려
짙은 오존과 먹구름과 싸늘한 바람이 딩굴던
온 누리를
새롭게 하소서.
우리들의 총생들이
기를 펴고
새 세상을 맛보게 하소서.
하얀 세상을 맞아
저주와 질곡 속에서
투기와 교만 속에서
까맣게 그을린 가슴들을 씻어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들의 총생들이
하얀 누리 위에
아름답고 영근 꿈을 그리게 하소서.
새해 새 아침
첫 해가 떠오르면
누리에 그린 꿈들이 소생하게 하소서.
사랑하는 총생들이
밝은 내일을 향하여
맑은 가치를 향하여
바른 소망을 향하여
굳센 의지를 향하여
새로움으로 일어서게 하소서.
2006년을 보내며
문기정
덧말: 동강대학 유아교육과 학생 여러분, 방학 기간입니다. 이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여
훗날, 영광을 안을 때, 보람찬 학창생활을 회상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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